한국 애니, 미국 공중파 방영 쾌거

- 대원미디어 ‘뚜바뚜바 눈보리’한미 공중파 동시방영

- 2006 스타프로젝트 선정작 결실, 세계무대 누빌 채비

애니메이션 본고장 미국 공중파에 한국 애니메이션이 입성, 세계 무대를 누빌 채비에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06 스타프로젝트’로 선정된 대원미디어의 ‘뚜바뚜바 눈보리(이하 눈보리)’가 오는 9월 19일부터 미국 CBS를 통해 어린이 프로그램 프라임시간대에 방영된다고 밝혔다.

‘눈보리’는 매주 토요일 오전 7시~10시, 어린이용 프로그램을 집중 방영하는 시간대에 편성됐다. 이에 따라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케어베어’ 등 히트작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뚜바뚜바 눈보리’는 27일부터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 9시 EBS를 통해 국내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후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TV 채널인 ‘챔프’와, 위성TV(스카이라이프 채널)인 ‘애니원’에서 2010년 1월1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순수하게 국내에서 기획된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으로 한국과 미국의 공중파를 통해 동시 방영되는 첫 사례로 기록되는 ‘눈보리’는 ‘큐빅스’, ‘아이언키드’, ‘매지네이션’에 이어 미국 공중파에서 방영되는 4번째 작품이다.

‘눈보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기획단계의 국산 애니메이션을 발굴, 제작지원하고 수출 길을 열어주기 위해 마련한 ‘스타프로젝트제작지원사업(현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발굴지원 본편부문)’ 2006년 선정작으로 이번에 한미 동시 방영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해외공동제작프로젝트를 성사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모델발굴을 위한 사업으로 ‘눈보리’의 경우 글로벌 기업인 캐나다의 쿠키자 엔터테인먼트와 합작을 주선, 공동제작이 성사됐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스타프로젝트’는 지난해까지 총 38개 작품에 195억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뿌까(2003)’, ‘뽀로로와 친구들(2004)’, ‘선물공룡디보(2005)’, ‘로켓보이토로(2006)’, ‘빠삐에친구(2007)’ 등이 선정된 바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진규 전략콘텐츠본부장은 “한편의 애니메이션이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3~4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국산 애니메이션의 해외진출을 위해 글로벌 마케팅 지원과 해외공동제작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